
주말 저녁에 광주 서구에 있는 파인다이닝 레스토랑 **‘더문(The Moon)’**에 다녀왔어요.
운천저수지 근처에 있어서 접근성도 괜찮고, 조용하면서 고급스러운 분위기가 아주 좋았습니다.
테이블 간 간격도 넓고 조명이 부드러워서 기념일이나 데이트 장소로 딱이더라고요.
저는 가는길을 네이버지도를 따라 이상한 길로 접근해서 힘들었지만 운천저수지 바로옆이었어요. 통창을 가지고 있어 창을 통해 운천저수지 대자연이 한폭의 그림이 되는 아주 멋있는 인테리어였습니다.
마침 보라색꽃이 가득피어 눈을 더욱 즐겁게 해주더군요.


1108 코스 (1인 6만원)
제가 주문한 건 1108 코스였고, 구성은 다음과 같았어요:
-블랙올리브 포카치아&고멧갈릭버터
-베이컨 크럼블을 곁들인 더문의 시그니처 양송이 스프
-토마토 살사를 곁들인 연어 요리
-피방비스크 소스를 곁들인 수비드한 가리비,새우,청경채
-오일 파스타
-소안심 스테이크와 퍼리구르뎅 소스
-오늘의 디저트
-커피&차


갈릭버터는 진심… 리필하고 싶을 정도
에피타이저로 나온 포카치아와 갈릭버터가 진짜 너무 맛있었어요.
버터가 살짝 달큰하면서도 갈릭 풍미가 진해서 포카치아에 듬뿍 발라먹었고,
코스의 시작부터 기분이 좋아졌어요.
수프
수프는 버섯 크림이었는데, 약간 짭조름한 편이었어요.
간이 센 걸 좋아하면 괜찮겠지만, 약간만 더 부드러웠으면 좋았을 것 같았어요.
빵을 찍어먹으면 중화되어서 좋아요.
훌륭한 토마토소스와 연어훈제
먹으면서 감탄이 나오는 어울리는 조합이었어요. 토마토가 신선함을 더라면서 연어의 고소함을 극대화합니다.

해산물 전채: 새우는 탱글, 관자는 부드러워

전채 요리는 새우와 관자였는데, 새우는 탱글탱글, 관자는 입에서 부드럽게 녹았고
소스가 고급스러워서 입맛을 확 살려줬어요. 약간 로제느낌 나면서 고소달콤합니다. 식감이 너무 훌륭하고 담백해서 이건 진짜 만족도 최상!
파스타는 면이 훌륭함

파스타는 버섯 오일 파스타였는데, 버섯 향이 생각보다 진하진 않았어요.
오일은 느끼하지 않고 담백했는데, 면이 딱 좋은 간과 탱글한 식감으로 면만 먹어도 맛있다는 인상이었어요.
깔끔하게 넘어가는 느낌이라 중간 템포로 괜찮았어요.
안심 스테이크: 무난하게 먹기 좋은 구성

메인으로 나온 스테이크는 안심 부위였고, 익힘 정도는 적당했어요.
특별히 인상 깊진 않았지만, 전체적인 구성 안에서 안정적인 메인이었어요.
함께 곁들여진 가니시는 정갈했고, 부담 없이 즐기기 좋았습니다. 당근이 가니시로 나왔는데 달큰하고 당근을 싫어하는 사람도 맛있게먹을정도라 조리법이 궁금해졌어요.
디저트: 과일 & 티라미수로 마무리

마지막 디저트는 달콤한 과일들과 티라미수.
티라미수는 촉촉하면서도 무겁지 않았고,
과일이 상큼해서 입가심으로 딱이었어요.
차
마지막으로 입가심을 할 수 있는 차까지!
정말 배부르게 여기까지 달려왔네용.
차는 커피느 한라봉차를 아이스/핫으로 먹을수있었습니다.
저는 한라봉차로 달달한 귤향 가득한 차를 맛있게 먹었습니다.
총평: 훌륭함과 평범함이 적절히 섞인 코스
전체적으로 보면 **훌륭한 요리(갈릭버터, 해산물 전채)와 평범한 요리(스테이크, 파스타)**가 섞여 있어서
밸런스 좋은 만족스러운 식사였어요.
분위기와 서비스까지 더하면 6만 원이라는 가격대가 전혀 아깝지 않은 느낌.
기념일, 소개팅, 부모님 모시고 가기에도 좋은 곳이라고 생각합니다.
다음번엔 부모님과 꼭 오고싶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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